등록 : 2019.11.28 15:08
수정 : 2019.11.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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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돈람 비나캐피탈 최고경영자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GS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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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W 규모 LNG복합화력발전 운영 계획
전력사업 분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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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돈람 비나캐피탈 최고경영자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GS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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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GS)에너지가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에 나선다.
지에스에너지는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VinaCapital)과 베트남 내 엘엔지(LNG)복합화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지에스에너지 사장과 돈 람 비나캐피탈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베트남 남부 지역에 3GW 규모의 엘엔지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발전연료인 엘엔지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해 엘엔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사업 개발에 대한 베트남의 높은 수요가 이번 전략적 제휴의 배경이 됐다. 베트남은 현재 빠른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순환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전력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전력사업개발 참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1위 민간 발전사업자인 지에스그룹의 발전사업 역량도 양해각서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 지에스에너지를 비롯해 지에스그룹은 현재 총 5.7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에스에너지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추가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용수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엘엔지, 전력·집단에너지 등 지에스에너지의 핵심사업을 전 세계를 무대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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