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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9 08:57 수정 : 2019.11.29 15:40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0.4%, 소비 -0.5%, 설비투자 -0.8%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0.2포인트↑ 두 달째 상승

지난 10월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세 지표가 한꺼번에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9월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0.3%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이 1.7% 급감한 탓이다. 중대형 승용차 생산이 감소한 자동차(-4.4%)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급 과잉의 영향을 받은 전자부품(-7.0%)의 부진이 광공업 생산 감소의 원인이다. 광공업 부진에 따라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2% 늘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3%포인트 감소했다.

내수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0.5% 줄었다. 포근한 날씨 탓에 동절기 의류 판매가 부진해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2.8% 줄었고, 전달 증가세가 컸던 자동차 판매의 기저효과 영향을 받은 내구재도 2.3%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달(-2.3%)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0.8% 줄었다. 통계청은 설비투자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증가했던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1.7% 늘었다.

한편 현재 경기 지표는 엇갈렸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17년 6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해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좀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한 것을 보면 경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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