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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2 11:46 수정 : 2019.12.12 13:40

화상위험으로 국가기술표준원 리콜조치를 받은 전기찜질기, 한일의료기, HI-501.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국가기술표준원, 겨울용품·중점관리품목 등 리콜
어린이 외투, 블루독·블랙야크 등 고가 브랜드 제품도

화상위험으로 국가기술표준원 리콜조치를 받은 전기찜질기, 한일의료기, HI-501.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겨울철 사용이 늘어나는 전기매트류과 기름난로, 유·아동 겨울의류 등 겨울용품 46개 제품과 장난감, 직류전원장치 등 중점관리품목 53개에 대해 리콜조치(수거 명령)를 했다.

이번에 적발된 겨울용품 가운데 전기매트, 전기요, 전기찜질기 등 전기 난방제품 22개는 내부 전열 소자 온도(한일온돌과학, B-200 등), 표면 온도(한국전기권의료기, LIMUSINE 등) 발열체 온도(한일의료기, HI-501)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화재·화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난로 2개 제품은 안전장치 미흡으로 넘어졌을 때 빨리 꺼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온열팩 2종도 표면 온도 기준치 이상으로 화상 우려가 있었다.

겨울의류 가운데는 주로 유아동 겨울 외투 모자에 붙어있는 인공 모피 부분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적발된 의류제품 20개 가운데 아가방앤컴퍼니 에리카다운(JP)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보다 33배 초과 검출됐고 파스텔세상(BPF21UR17N)은 납 기준치를 92배나 넘겼다. 폼알데하이드, 납 등은 피부발진, 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어린이 외투 가운데는 블루독, 헤지스, 블랙야크 등 고가의 브랜드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어린이용 가죽제품(제이에스티나, JHTCHB9AS355BL980)에서도 납 기준치가 115배까지 초과해 검출되는 등 6개 제품이 리콜됐다.

이밖에 장난감, 어린이 장신구, 어린이 가구, 직류전원장치 등 중점관리품목에서 53개 제품이 유해물질 초과, 파손 등 물리적 안전성 문제, 전기적 안전성 문제로 적발됐다. 이번에 수거 명령받은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safetykorea.kr)이나 행복드림 누리집(consumer.go.kr)에 확인할 수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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