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13 09:42
수정 : 2019.12.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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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에
수출물가 1.8%, 수입물가 1%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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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가가 환율 하락 영향으로 나란히 3개월 연속 내렸다.
13일 한국은행은 11월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8% 내렸다고 발표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월 1184.13원에서 11월 1167.45원으로 1.4% 하락해 원화로 환산한 수출물가가 내린 영향이 컸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0.5% 하락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7% 하락해 전체 수출물가 내림세에 영향을 줬다. 특히 수출 주력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5% 내렸다. 주요국에서 수요가 둔화한 탓에 석탄·석유제품이 2.7% 냈고 화학제품도 2.3%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제품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하는데 무역분쟁으로 이들 국가에서 수요가 줄며 수출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준 수출물가는 6.2% 떨어졌다.
11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오름세(0.4%)로 반전된다. 석탄·석유제품 수입가격이 2.2% 내렸고 화학제품은 1.7% 떨어졌다. 1년 전과 견준 수입물가는 2.1% 하락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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