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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0 17:58 수정 : 2019.12.31 02:3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12·16 대책 이후 주택 가격 안정돼”
“전세 가격 동향 각별히 점검 중”
“내년 잠재성장률만큼 성장하길 소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이후 나타나는 일부 전셋값 상승과 관련해 “이상 징후가 있는지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12·16 대책 이후 당장 검토하는 추가대책은 없지만,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셋값 상승 우려에 대해 “주택 소유자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분들이 더 서민층이기 때문에 전셋값 동향을 정부가 더 각별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전셋값도 과열 등 이상 징후가 있을 때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2·16 대책 이후 일주일 사이에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일부 진정됐다고 했다.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은 12월 이전 수준으로, 서울 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또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 폭이 감소하고, 특히 15억원 초과 주택 가격 상승률은 12월 셋째 주 0.4%에서 넷째 주 0.06%로 둔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매수가 감소하면서 그간의 상승세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한다”며 “지난해 9·13 대책 당시에도 가격하락 효과가 약 9주차부터 시작됐는데 이번 대책은 그보다는 좀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와 내년 경제 상황에 관해 “민간 활력이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내년 성장률 목표를 2.4%로 제시했지만 잠재성장률(2.5~2.6%)까지 닿게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구조개혁에 역점을 두고, 내년에는 바이오산업 핵심과제(1월), 40대 고용 대책(3월), 인구구조변화 대응정책(3월), 서비스산업 발전 중장기 비전(6월) 등을 차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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