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 |
황영기 우리은행장, “스타직원에 성과급 3억 준다” |
우리은행이 빠르면 올해부터 높은 업무실적을 올린 직원에게 3억원 가량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성과급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 행장은 18일 일부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성과급제를 도입하기위해 노동조합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우수 직원에게는 아파트 1채를살 수 있도록 3억원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성과급제의 시행시기와 성과급 한도 등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를해야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하위 실적자의 연봉30% 정도를 삭감해 상위 실적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짜릿한' 방식을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률을 작년보다 15% 정도 더 올리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하고 "성과급제가 도입되면 하위 실적자들은 임금이 낮아져 자동으로 퇴직을 할 수밖에 없어 질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예년의 경우 우수직원에게 최고 2천만~3천만원을 특별 보너스로 지급해왔다.
황 행장은 방카슈랑스와 관련, "앞으로 한 은행이 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할수 있는 비율이 현행 최대 49%에서 최대 25%선까지 낮아져 보험사 설립이나 인수의매력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보험업은 순수하게 판매를 대행해주는 방식으로 진출하는게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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