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는 전세계 50여개국에 5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3만여명이다.
홍콩과 런던에 주식이 상장돼있다.
북한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 진출, 전체 이익의 약 60%가 이지역에서 나올 정도로 아시아권에 주력해왔으며 홍콩에서 특히 두각을 보여왔다.
그러나 총자산은 1천200억달러로 국내 2위권인 우리은행(122조원) 수준에 불과해 아시아시장에서의 명성에 비해서는 규모가 큰 금융기관은 아니다.
지난 1969년 스탠다드은행과 차타드은행의 합병으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으며합병 전 역사까지 따지면 185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금과 다이아몬드 무역금융업무를 지원하면서 출발한 차타드은행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모두 영국계인 차타드은행과 스탠다드은행은 각각 식민지경영시대에 아프리카와 아시아권에서 시장을 확대해나가면서 수차례의 인수.합병(M&A) 과정을 거쳤다.
우리나라에는 차타드은행이 지난 1899년 경인철도회사(京仁鐵道會社)가 주도한경인선 철도 부설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처음 알렸으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한국지점을 연 것은 1968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기업금융을 위주로 영업을 벌여오다가 2003년부터 소매금융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강남에 첫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열었다.
현재 한국지점의 자산은 5조1천억원, 직원수는 200명 정도다.
SCB는 최근 중국 보하이은행의 지분 19.99%를 인수하는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확대하고 있다.
자산규모 47조원에 5천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제일은행 인수도 같은 맥락에서이뤄진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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