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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0 18:37 수정 : 2005.01.10 18:37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첫 20%대로 하락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자동차보험회사들이 보험료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사업비율이란 보험 가입자한테 받은 보험료 수입 가운데 보험 모집인 수수료와 보험 유지에 필요한 각종 경비로 지출된 금액의 비중을 말하는데, 손해율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업체들에 확인한 결과,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은 지난해 10월 말 현재 29.3%로 2003년 말의 31.0%와 견줘 1.7%포인트 낮아졌다. 사업비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사업비율은 지난 2000 회계연도 32.2%에서 2001년 30.5%, 2002년 30.4%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3년 31.0%로 상승한 뒤, 2004년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사업비율이 낮아진 것은 자동차보험회사들이 경영 개선 노력으로 영업비와 일반관리비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보험 계약 때 보험회사나 설계사들이 가입자에게 상품을 주거나 첫 보험료를 대납하는 등의 리베이트 관행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업비율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온라인 전용사인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계약 건당 마케팅 비용(광고비, 프로모션비용 등 제반비용 포함)이 1만6천원으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회사와 견줘 2분의 1~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사업비율을 업체별로 보면, 온라인 전용사인 교보자보가 22.6%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은 동부화재 26.7%, 삼성화재 27.2% 등의 차례다. 반면 그린화재는 37.1%, 쌍용화재 35.2%, 제일화재 32.2%로 30%를 훨씬 넘었고, 현대해상·엘지화재·신동아화재·대한화재 등도 30~3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사업비율 감소세가 지속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기는데다, 지난해부터는 손해율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낮아진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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