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격 4조5천억 이상 염두
“매각시기 연말쯤 예측” 매각 가격에 대해서 박 사장은 “증권사에선 3조5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 정도를 얘기하는 모양인데,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이미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격으로는 매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해, 그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매각 시기에 대해서도 “올해말 정도에 때가 오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하나은행이 에스케이텔레콤과 제휴해 카드사업 강화를 추진중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에스케이텔레콤이 보유한 정보와 카드사 정보가 합쳐질 경우 정보의 독점 문제가 발생한다”며 “정부가 인가를 해주지도 않을 것이고 해줘서도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엘지카드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면서 박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래 지난 연말 증자, 올 초 감자,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박 사장 취임 이후 연체율(대환 포함)이 지난 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34.4%)에 견줘 21.1%포인트나 개선된 13.3%로 줄였고, 지난해 9월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난 3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 사장은 “엘지카드가 ‘중환자실’에서 겨우 일반병실로 옮긴 상태”라며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수익구조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