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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부자가 아니어도 아이들의 경제 교육은 많은 부모들의 고민거리다. 아이에게 용돈을 줘야 할지, 준다면 얼마를 주는 게 좋은지, 어떤 방법으로 줘야 할지, 어떻게 쓰게 해야 할지 고민은 끝없지만 명쾌한 해답도 없다. 이런 부모라면 <공짜 용돈은 없다>(졸린 고드프리 지음·홍은주 옮김, 이콘 펴냄)에서 좋은 해결 지침을 발견할 수 있다. 5살부터 18살까지 자녀 나이를 4단계로 나눠 단계에 알맞은 금융 교육 방법을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단계별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금융 습관을 어떻게 가르치고 몸에 배게 할 것인지를 얘기한다. 10가지 금융 습관이란 저축하는 법, 지출한 돈을 기록하는 법, 가치있게 돈 버는 법,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예산에 맞춰 사는 법, 투자하는 법,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돈 쓰는 법 등이다. 어른들에게도 힘든 일이거니와 돈에 대한 ‘철학’까지 갖추지 않으면 다루기 어려운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점들을 함께 배우지 않으면 자칫 돈만 아는 스쿠루지가 될 수 있기에, 금융교육은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게 지은이의 기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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