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16 22:10 수정 : 2005.01.16 22:10

국민은행이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약 2500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키기로 했다.

16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 규모를 최대 2500명 선으로 잡고, 국민·주택·국민카드 지부 등 3개 노조의 통합노조가 출범하는 오는 24일부터 노조 쪽과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정규직 직원(1만5천여명)과 비정규직 직원(1만3천명)을 각각 10% 정도씩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명예퇴직 시기와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 내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통합노조와의 노사 합의 뒤 이르면 이달 말께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명예퇴직자에게는 최소 18개월에서 최대 24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명예퇴직 위로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1년 통합 국민은행 출범 이후 그동안 한차례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다만 명예퇴직 규모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직원들을 강제적으로 내보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지부 노조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은 한해 300~400명 선에서 이뤄지던 이전의 명예퇴직과는 규모와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부실경영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명예퇴직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