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취업안내센터에서 한 신용불량자가 김진학 팀장(왼쪽)과 구직 상담을 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신용불량자 일자리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3500명의 취업 희망 신용불량자와 800여개 중소기업들을 이어주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 금감원 이용실태 조사
과소비 목적 10% 그쳐
과소비 목적 10% 그쳐
부채평균 3700만원
신용불량자 비중 75% 경기침체로 서민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대부업체나 이른바 ‘카드깡’ 등 사금융을 이용한 사람 10명 중 7명이 생계 유지를 위해 사금융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4년 10~11월 대부업체나 카드깡 등 사금융을 이용한 3859명을 대상으로 ‘사금융 이용 실태’ 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금융 이용자 중 과소비나 유흥비 때문에 사금융을 찾은 사람은 10%에 지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옷 등 과도한 쇼핑 6% △술과 오락 등 유흥비 3% △경마 등 도박 1%였다. 이는 지난 2002년의 25%와 2003년의 19%와 견줘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부도 등 사업실패 28% △병원비나 교육비 등 급전 필요 22% △실직 16% 등의 이유 때문에 사금융을 찾은 사람은 무려 66%나 됐다. 이처럼 생계 유지를 위해 사금융을 이용한 사람의 비중은 2002년 46%, 2003년 59%, 2004년 66%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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