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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8:31 수정 : 2005.01.03 18:31

기간 길어져 자금사정 악화

중소 제조업체들이 제품 판매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기협중앙회)가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4분기 판매 대금 결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어음 판매 대금의 총 회수 기일은 평균 135.9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135.6일)와 2003년 4분기(133.0일)에 견줘 각각 0.6일, 2.9일 길어진 것으로, 기협중앙회가 지난 2002년 이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가장 긴 것이다.

업종별로는 화합물·화학제품(156.9일)과 비금속광물제품(149.6일) 등의 판매 대금 회수 기일이 길었으며, 기타운송장비(97.6일)와 사무·계산·회계용기계(108.4일) 등의 회수기일은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종업원 5~49명)의 회수 기일이 142.8일로 중기업(종업원 50~299명)의 121.8일보다 훨씬 길었다.

한편 2004년 4분기 중소 제조업의 판매 대금 결제는 현금성 결제 비중이 57.6%, 어음 42.4%로 현금성 결제비중이 지난해 3분기와 견줘 0.4%포인트 높아졌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판매 부진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금융회사의 위험 회피적 자금 운용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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