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8 10:06
수정 : 2019.07.18 13:0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
지난해 11월 올린 1.75%에서 1.5%로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경기후퇴 고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한은은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올린 뒤 그동안 동결해왔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포인트 인하)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깬 조처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연방기금 금리를 낮춘 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격 금리 인하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후퇴 조짐이 뚜렷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에 대해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광고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