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7 19:02
수정 : 2019.08.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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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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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금융공기업 등 60곳 참여
"금융권 올 1만2천여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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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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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 면제’ 인센티브에 정장을 차려입은 금융권 구직자들이 한데 몰렸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은행·보험·금융투자·카드·저축은행·금융공기업 등 60곳이 참여했다.
특히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6개 은행과 에스지아이(SGI)서울보증보험이 블라인드 방식의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사전에 2500여명이 면접을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우수 면접자 30% 이상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서울보증보험은 우수 면접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 대신 서류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6개 은행은 지방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화상면접도 진행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추가로 면접 접수는 받을 수 없지만 채용상담은 박람회 현장에서도 신청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날 화상 포함 면접은 1235명, 상담은 6456명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370명)과 우리(450명)은행만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한 상황이지만, 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공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2천여명 수준으로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도 축사에서 “아이티(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금융업에서도 창구업무 등 전통적인 금융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점차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한 시대적 흐름이지만, 금융산업은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 개척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며 금융권에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
이번 박람회에선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컨설팅, 가상현실(VR) 가상면접, 직무분석 등 ‘취업정보관’과 채용동향 분석, 블라인드 면접방법 안내 등을 하는 ‘금융권 채용컨설팅관’ 같은 다양한 부대 행사도 실시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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