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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5 17:23 수정 : 2019.09.25 21:26

하나은행 서울 명동 사옥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오전 11시 접속불량 시작돼 오후 4시30분 정상화
하나은행 “월급날 거래 과부하 탓인 듯”
금융당국 “통상적 월급날 과부하 이해안돼”
24시간 모바일 시스템 복구 여부 주시

하나은행 서울 명동 사옥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크인 ‘하나원큐’ 앱이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5~6시간가량 접속불량이 이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하나은행은 “오전 11시대에 하나원큐 앱의 접속불량이 시작돼 오후 4시30분께 정상화됐다”며 “거래가 많은 월급날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일시적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 일부는 접속해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고, 일부는 접속불량으로 거래에 불편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월급날은 통상 거래량이 많은데, 오후 늦게 접속불량 수준이 개선되다가 오후 4시30분부터는 정상 접속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엔 모바일 뱅킹만 접속불량이 발생했고, 피시 뱅킹은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접속불량이 오후 내내 지속됐고 명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터라 사태를 주시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전 11시대에 하나은행 쪽에서 모바일 앱 접속장애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고 임시로 장비를 증설해서 오후 4시 이후에 접속 정상화를 이룬 것으로 안다”며 “접속장애의 원인이 아직 투명하게 파악되지 않아서 하나은행의 사태 수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월급날 거래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라는 은행 쪽 설명을 그대로 납득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이다. 이날이 많은 기업의 월급날로 통상 다른 날보다 거래가 증가하긴 하지만, 매달 돌아오는 25일이란 점 이외에는 별다른 변수가 없어서 ‘과부하’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은행 고객이 단기간에 특별히 급증할 이유도 없고, 월급날 거래량이 많다고 해도 시중은행은 평소 이를 감당할 만한 시스템의 여유를 두는 게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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