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02 17:50
수정 : 2019.10.02 17:55
국내 최초 ‘디지털 손보사’ 내걸고
내년 초부터 본격 영업
한화손해보험·에스케이(SK)텔레콤·현대자동차가 손잡은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2일 출범한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설립 본허가를 승인을 받은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혁신 손해보험사’를 내걸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전부터 한화손해보험과 에스케이텔레콤, 알토스벤처스 등의 주요 주주 구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참여를 통해 1천억원 규모로 자본금을 구성할 예정이다. 캐롯 쪽은 “현재 70명 수준의 조직 인원을 12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자동차보험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중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 운전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잠재적인 시장의 수요가 있었지만, 보험 접근성이 떨어졌던 펫슈어런스(반려동물 케어보험),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을 대표 상품으로 준비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다양한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전문 기업의 역할은 물론,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술 기반 신규 사업자로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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