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6 18:42
수정 : 2019.11.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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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에드워드 러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디비(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케이비(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뒷줄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에스지아이(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손해보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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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주도 업계 자율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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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에드워드 러 에이스손해보험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정남 디비(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케이비(KB)손해보험 사장,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 뒷줄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임영혁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김상택 에스지아이(SGI)서울보증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손해보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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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영입 경쟁 등으로 회사끼리 협회에 신고까지 하며 잡음을 낸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6일 손해보험협회는 김용덕 손보협회장과 손보사 최고경영자(CEO) 17명이 사장단회의를 열고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결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손보사 시이오 전원이 모여 이례적인 자율결의를 한 배경에는 저금리 기조와 손해율 상승 등으로 올해 실손·자동차보험에서 3조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흙탕물 싸움을 중단하고 소비자 보호 등에 힘쓰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이날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 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 서비스·신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 등 4가지를 목표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사장단은 건전한 경쟁을 위해 설계사 영입 관련 부당 행위를 방지하고 과도한 시상 또는 시책을 자제하기로 했다. 앞서 손보사들의 전속 설계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의 설계사를 빼가는 행위를 두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정면 충돌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덕 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니라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포지티브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아울러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보험업 관계자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 소비자 권익 제고와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민생법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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