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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9.5명 휴대전화 스팸 경험” |
오는 4월부터 전화나 팩스 광고전송에 앞서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의무화한 '옵트인(Opt-in)' 전송방식 시행을 앞둔 가운데 휴대전화 사용자 10명중 9명 이상이 스팸 광고 문자나 전화를 받고 불쾌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 www.cetizen.com )에 따르면 19일부터 21일까지 설문에 응한 1천840명중 94.9%가 스팸 광고 문자나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평균적인 수신 빈도를 묻는 질문에 한주에 3건 이하가 42.4%로 가장 많았으며하루에 1~2건(28.9%), 하루에 2~5건(21.8%), 하루 5~10건(5.1%)등의 순이었다.
광고 내용의 경우 금융·보험·대출 광고가 35.7%를 차지했으며 성인 관련 광고와 이벤트 허위 당첨 안내가 각각 32%와 27.1%였다.
대책으로는 불법 스팸 발송업체에 대한 벌금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38.9%로 가장 많았으며 휴대전화에 스팸 차단 설정 기능 제공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e-메일 스팸방지 정책인 IP등록제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각각 31.8%와 27.1%에 달했다.
옵트인 방식의 성공 여부와 관련해서는 53.6%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23.6%)보다 더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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