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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8 14:44 수정 : 2005.01.28 14:44

'카트라이더(이하 카트)'와 '스타크래프트(이하스타)', '스페셜포스'등 세 가지 게임이 '국민게임'의 지위를 놓고 한치의 양보없이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말 초고속인터넷과 PC방 보급이 시작된 이래 스타가 누구나 잠깐씩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의 대명사로 통해왔으나 최근 카트와 스페셜포스 등 국산게임들이 약진하면서 스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 넥슨의 온라인 경주게임 카트는 지난달 초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가 집계한PC방 이용시간 순위에서 스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한달여가 지난 지난 27일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PC방 순위 수위를 고수해온 스타를 밀어낸 것은 카트가처음으로 카트는 현재 회원수 800만명, 동시접속자 17만명에 하루 방문자수 200만명을 자랑한다.

카트는 특히 귀여운 그래픽과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갈수록 깊이 있는 조작성 등을 앞세워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있다는것이 강점이다.

네오위즈[042420]가 유통하는 스페셜포스도 마니아 장르로만 여겨졌던 1인칭 슈팅게임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히트하면서 스타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24일자 게임트릭스 집계에서 게임별 이용시간 점유율 13.0%를 차지해 12.9%의 스타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2위에 오른 뒤 1% 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스타와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하고 있다.

스페셜포스의 성공은 애초 1인칭 슈팅게임 분야의 '지존'인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작년 PC방 유료화 정책을 내세워 PC방들과 마찰을 빚은 틈을 파고들어 PC방 무료서비스를 선언하면서 PC방들을 한 편으로 끌어들인 전략의 승리로 풀이된다.

이에 맞선 스타도 유통사인 한빛소프트[047080]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18만장,2000년 70만장, 2002년 34만장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한해 판매량이 2003년 41만장,작년 42만장으로 오히려 되살아나는 등 수그러들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스타가 출시한 지 7년이 지난 게임이라는 점과 PC게임 시장이 빈사상태에 빠진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세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스타의 '회춘'은 저연령층 사용자들이 꾸준히 스타로 유입되고 새로 창업하는 PC방들이 여전히 스타를 구입하는데다 프로게이머들에 의해 새로운 전략ㆍ전술과 뛰어난 플레이가 계속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흥미를 지속시킨 결과로 보인다.

세 게임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상대를 앞서기 위한 각사의 노력도 계속돼 넥슨은 새 카트 '루루 카트'와 게임모드 '플래그 모드'의 코스를 여는 등 게임을 계속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스페셜포스도 캐릭터와 사용자환경(UI)을 개편하고 PC방 등 시장 환경을 배려하는 합리적인 유료화 정책으로 시장을 다지기로 했으며 스타도 1.12 패치 업데이트를 조만간 실시하기로 해 3파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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