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1.20 20:02
수정 : 2016.01.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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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이동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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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6건 적합성평가…30배 늘어
올해는 웨어러블기기 등 증가 예상
2015년 출시가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정보통신 기기는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웨어러블과 무선충전 기기가 득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적합성평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적합성평가가 86건 이뤄져 전년(3건) 대비 30배가량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개인용 이동수단이란 가까운 거리를 주행하는 전기구동 방식의 탈 것을 말하는데, 한 명이 서서 타는 세그웨이(나인봇)나 전동 휠, 전동 스쿠터 등이 포함된다. 적합성평가란 제품 출시에 앞서 기기 간 전파 간섭 문제,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가 미리 점검하는 제도다. 이 평가를 받은 건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품목이 국내에 많이 출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처음엔 ‘신기한 탈 것’ 정도로 치부됐던 개인용 이동수단들이 지난해 대거 등장한 것은 고가형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들이 많이 등장해 가격 부담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또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점도 작용했다.
그 다음으로 적합성평가가 많이 이뤄진 분야는 ‘스마트 기기’였다. 2014년 36건에서 지난해 114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여기엔 스마트 워치 같은 웨어러블 제품과 스마트 체중계 같은 정보기술 결합 기기가 해당된다. 그 뒤로 드론이 265%(90개→239개)로 성장률 3위를 기록했고 무선·전기차 충전기 같은 새로운 충전기기가 247%(53개→131개)로 바짝 추격했다.
미래부는 “정보통신 기기의 수명주기가 짧아지면서 평가 신청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산업계와 연구기관의 산업전망 분석을 볼 때, 올해는 스마트밴드 같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제품, 초고속 무선충전기기, 스마트자동차 관련 제품들의 적합성평가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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