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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4.07 14:02 수정 : 2016.04.07 14:19

페이스북. 연합뉴스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라이브’ 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맞춤형 개인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활용하면, 여행지의 멋진 풍경이나 자신의 활동 모습 등을 날것 그대로 에스엔에스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페이스북에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라이브’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라이브는 지난해 12월 시작했는데, 그동안에는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하다가 이날 일반 이용자들에게 개방됐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라이브를 이용하면, 실시간 맞춤형 개인방송이 가능하다. 현재 찍고 있는 영상을 특정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보거나 시청중인 영상을 친구를 초대해 함께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 행사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아이 돌잔치 모습 등을 멀리 있어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페이스북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라이브를 활용해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 모습을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라이브는 시청자들이 댓글과 이모티콘 등으로 영상에 대한 감정을 실시간으로 표현하고, 녹화된 라이브 영상을 다시 시청할 때 기존 댓글을 똑같이 시간 순으로 보여주는 ‘댓글 다시보기’, 방송 진행 중 다양한 배경 색깔을 적용하거나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라이브 필터’ 기능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존 텍스트 메시지에 견줘 라이브 영상에는 10배 이상 많은 댓글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윌 캐스트 페이스북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이 화상통화로 페이스북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의 강화된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은 라이브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 “스마트폰을 직접 들고 찍어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점, 고정된 카메라가 없어 새로운 시각으로 방송할 수 있다는 점, 소셜 기반이어서 시청자 확보가 쉽고 실명으로 써야 해 신뢰도가 높다는 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라이브를 직접 설명하며 “우리는 온라인 영상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 방송으로 일반 시민들이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모두 ‘시민 기자’가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 방송의 가장 큰 매력은 전파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수백명밖에 안 보고 있더라도 재미있어서 화제가 되면 금세 시청자가 수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것이 앞으로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이 특정 집단을 혐오하거나 비방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일 때는 시청자가 화면 상단의 화살표 표시를 눌러 해당 영상을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신고 내용은 바로 라이브 관리팀으로 전달되며, 회사 측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커뮤니티 표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즉시 실시간 영상을 차단하는 등의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스북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른 실시간 영상 차단 논란 등이 예상된다.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시청은 지금도 스마트폰 모델이나 운영체제(OS)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생중계(영상 제작)는 일부 모델로만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아이폰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생중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기기 종류, 운영체제 버전, 네트워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아직은 일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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