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5.12 19:50
수정 : 2016.05.12 19:50
상반기엔 대리운전·미용실 서비스
1분기 영업이익 211억…절반 줄어
카카오가 스마트폰 앱으로 가사도우미를 중개하고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예약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앞서 상반기 중에는 앱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할 수 있게 하는 ‘카카오드라이버’와 미용실 검색·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한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추가로 ‘카카오주차’와 ‘카카오홈클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주차는 앱을 통해 주차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찾고 요금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주차장이 필요한 운전자와 빈 주차 공간을 연결해 동네 주차장 활용도를 높이고 주차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홈클린은 앱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중개해주는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생활 가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O2O)한 형태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헤어샵 서비스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최 최고재무책임자는 카카오드라이버와 관련해 “현재 기사용 앱 다운로드 수는 7만여건이고, 5만여명의 기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며 “전체 대리기사 수는 12만~15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상반기 출시 시점에는 4만~5만명의 기사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헤어샵과 관련해서는 “200개 매장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해보니 예약을 하고 오지 않는 비율이 0.5%에 그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는 1분기에 2425억원의 매출과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김재섭 기자
jskm@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