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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14 22:22 수정 : 2016.06.15 07:13

산하기관 직원에게 아들 영어숙제 맡겨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외출장 중에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무관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14일 “이달 초 ㄱ아무개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소속 사무관이 프랑스 파리 출장 중 동행한 산하 기관 직원에게 아들의 영어 숙제를 대신 시켰다는 의혹이 있어 감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 출장중에 벌어진 일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ㄱ사무관은 미래부 산하 정보통신기술(K-ICT) 본투글로벌센터가 주최한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 해당 센터 직원들과 함께 파리로 출장을 떠났다.

ㄱ사무관은 지난 1일(현지시각) 행사를 준비하는 센터 직원들에게 “고등학생 아들에게서 영어로 에세이를 써서 학교에 내야 한다고 전화가 왔다. 내가 한글로 써줄 테니 영어로 번역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A)4용지 1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는 제주도 수학여행 수기와 환경보호활동, 봉사활동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ㄱ사무관은 이후 여러 차례 번역을 요청했고 결국 센터의 한 직원이 과제를 대신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ㄱ사무관의 출장 마지막 날 파리 관광 가이드 비용, 차량 대여 비용 등과 호텔숙박비도 산하기관이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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