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26 13:30
수정 : 2016.06.26 14:43
LGU+ 태양광 LTE 기지국 개발해 오지에 설치 시작
외딴 등산로와 무인도 근처서 조난 구조 요청 때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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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엘지유플러스가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근처에 태양광 기지국을 설치해 개통하고 있다. 엘지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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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이 안되는 국립공원 내 깊은 산 속 등산로와 외딴 무인도 근처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조난 구조 요청 등을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엘지유플러스(LGU+)는 태양광 발전기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활용해 전기 공급이 안되는 오지에서도 운용 가능한 엘티이(LTE) 이동통신 기지국을 개발해 산간 오지와 외딴 섬 등에 설치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근처에 태양광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해 개통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기지국이 개통되자 근처에 있는 하늘목장 등에서는 엘지유플러스 이동통신이 터졌다. 이 업체는 “태양광 패널의 전기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기지국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전기를 끌어오느라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국립공원 내 깊은 산속 등산로와 무인도 등에도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해 조난 구조 신청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선자령에 설치된 엘지유플러스의 태양광 이동통신 기지국은 가로와 세로 각각 2m 크기의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장치, 철탑 및 안테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광 패널이 생산한 전력 가운데 여분은 에너지 저장시스템에 저장돼 밤이나 기상 상황이 나빠 전력 생산량이 줄어들 때 사용된다. 엘지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원격 제어 기능이 있어, 밤이나 흐린 날이 지속될 때는 기지국 동작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방식으로 전력 생산량과 소모량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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