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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23 22:07 수정 : 2016.10.23 22:07

트렌드 분석 결과 ‘아이폰7’ 앞질러
미국시장서 이미지 타격 회복못해

구글의 ‘트렌드’ 분석 결과 미국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이상연소로 인한 삼성전자의 이미지 추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8월20일 이후 10월23일까지 구글 트렌드 분석을 보면, 검색어 ‘삼성 리콜(samsung recall)’이 ‘아이폰7(iphone7)’이나 ‘갤럭시 노트7(galaxy note7)’ 등 상품명보다 더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리콜’은 9월2일 1차 리콜을 발표했을 때 가장 검색 빈도가 높았다. 이후 아이폰7이 9월7일 공개되면서 ‘삼성 리콜’을 앞지르기도 했으나, 사용중지 권고(9월10일)와 생산 중단(10월11일)을 전후로는 ‘삼성리콜’이 누리꾼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엔진 구글에서 검색 빈도 추이를 분석하는 서비스로, 누리꾼들이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지 시간별·지역별로 보여준다. 특정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을 때 기준값을 100으로 잡고 다른 검색어를 상대적 편차로 비교한다. 이번 분석은 대화면 스마트폰의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지역을 한정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이 기간에 제품명 ‘갤럭시노트7’은 검색 빈도에서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미국 소비자들 관심은 2년 만에 새로 나오는 아이폰7으로 크게 쏠렸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압도적인 것은 ‘삼성 리콜’이었다. 갤럭시노트7을 미국시장에 수출한 것은 100만대 수준이지만, 이상연소로 인한 리콜이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판매 중단 뒤로도 ‘삼성 리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8일 기준 검색 빈도를 보면, ‘삼성 리콜’은 ‘아이폰7’과 엇비슷할 정도로 높았다. 후속 조처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은 리콜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 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삼성전자가 리콜과 관련해 사과와 보상을 잘할 경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검색어 ‘구글 픽셀폰’을 분석 대상에 넣어보면, 픽셀폰에 대한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구글 픽셀폰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고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옮겨갈 수 있는 대체제로 꼽힌다.

국내 검색 빈도를 알려주는 네이버 트렌드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아이폰7’과 ‘V20’을검색 빈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7은 신제품 공개 당시 검색 빈도가 높았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았다. 마지막 분석인 10월10일까지도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아이폰7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엘지(LG)전자 V20의 검색 빈도는 미미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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