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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09 16:26 수정 : 2016.11.09 16:26

박철 교수팀 ‘모바일 정보역량과 삶의 질 분석’ 결과
모바일 접근성은 앞서지만 정보활용 능력은 부족

한국인이 미국인과 중국인보다 모바일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정보 활용 능력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박철 교수팀이 한국인 430명·미국인 416명·중국인 444명 등 3개국 성인 129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정보 역량과 삶의 질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박 교수팀의 논문 ‘한국, 중국, 미국의 모바일 정보역량과 삶의 질에 관한 비교연구’는 정보화 분야 전문 학술 논문집 <정보화 정책>에 발표됐다.

한·중·미 3국 사람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를 따진 ‘정보접근 역량’에서 한국인은 5.40점으로 각각 5.20점인 중국인·미국인보다 높았다.

하지만 한국인은 모바일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얼마나 잘 정보를 생산·공유하는지 등을 묻는 ‘정보활용 역량’에서 4.63점으로 미국인(5.29점), 중국인(5.08점)보다 낮았다. 한국인이 모바일 정보를 쉽게 접하지만 이를 활용해 궁금증을 풀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능력은 미국인이나 중국인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해 삶의 질이 더 나아졌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도 한국인은 4.39점으로 미국인(4.92)과 중국인(4.86)에 비해 낮았다.

모바일 검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도 한국은 미국과 중국보다 뒤처졌다. 모바일 검색은 미국 5.19점, 중국 5.01점, 한국 4.79점으로 조사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은 중국(4.28점), 미국(4.08점), 한국(3.81점) 순이었다.

박철 교수는 “이런 결과는 한국이 접근성이 좋아 모바일 인터넷 사용 시간은 많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보여준다”며 “모바일 정보 활용 능력을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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