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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15 16:49 수정 : 2016.11.15 20:48

내년 1분기에 구매·예약·결제 기능 추가
메신저 서비스서 수익형 플랫폼으로 변신
임지훈 대표 “음성인식·인공지능 접목해 진화”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비지니스 컨퍼런스에서 들머리 발언을 하며 카카오톡의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카카오톡에서 바로 항공권이나 열차표 등을 검색해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수익형 플랫폼으로 본격 변신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에 음성인식·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채택돼 말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검색을 하고, 서로 다른 언어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문자를 주고받게 하는 서비스의 도입도 추진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생활의 모든 순간, 마케팅이 되다’란 주제로 연 협력업체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음성기술,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등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톡을 진화시켜나갈 것이다. 내년에 카카오톡은 2010년 메신저 서비스 수준에 머물던 것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 것만큼이나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새 플러스친구 기능이 카카오톡의 모습을 크게 바꿔, 전자상거래·콘텐츠·오투오(O2O) 같은 정보·콘텐츠·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과 1300여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등을 접목시켜, 카카오톡에서 바로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해 예약·구매·결제까지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정환 카카오톡부문 부사장은 “음식점·부동산·숙박·패션 등을 검색해 구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은 모바일 비지니스의 핵심 도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 전용 ‘챗봇’(대화형 로봇) 개발 계획도 밝혔다. 챗봇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대화하며 음식 주문과 공연 예약 등을 해주는 기능이다. 그는 “챗봇은 자연어 처리와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체다. 그동안 내세우지 않았을 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이미 ‘다음’ 음성검색 등에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 챗봇은 준비되는 대로 바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협력업체들이 카카오톡을 활용하면 데이터·사람·순간에 맞춘 광고·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일상생활 현장과 순간이 모두 광고·마케팅 지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카카오톡 이용자들한테서 얻어지는 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여민수 광고사업부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카카오의 빅데이터는 특정 서비스가 아닌 이용자들의 다양한 경험이 남긴 것이다. 이용자 성향과 관심사를 데이터로 추출하고, 이를 다시 각각의 마케팅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만큼 더 정확한 예측 기반의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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