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11.21 17:41 수정 : 2016.11.21 21:43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 기자간담회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내용·비전 밝혀
“자율주행차 시대 1차 부품업체가 목표”

하만의 디네시 팔리월 최고경영자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만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하만 인수에 대한) 자동차 회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삼성전자가 80억달러(약 9조4천억원)를 들여 인수하기로 한 미국 자동차 전장 업체 하만의 최고경영자 디네쉬 팔리월은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 주 동안 고객사들을 만나 인수·합병에 대해 설명했고, (삼성이) 완성차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현대차를 포함해 고객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하만은 현대차 에쿠스 등에도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팔리월 최고경영자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났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스마트 자동차 시대에 1차 부품 공급업체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인수를 통한 시너지다. 하만은 전장사업에 대한 지식과 개발 경험, 고객사, 자동차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하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삼성의 센서, 디스플레이, 5지(G·대용량 통신 기술) 등과 결합하면 자율자동차 시대가 부상할 때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하만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손영권 전략혁신센터 사장(왼쪽부터), 하만의 디네시 팔리월 최고경영자,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팔리월 최고경영자는 기자들에게 파워포인트 자료를 직접 보여주며 하만의 경영 실적과 전망을 설명했다. 그는 “하만의 3만명 인력 가운데 1만5천명이 엔지니어이고, 그가운데 1만2천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며 복잡한 커넥티드카 부문을 선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자사의 보안 기술이 뛰어나다며 “커넥티드카에서 사이버 보안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업체도 인수했다. 삼성과 이 부분도 협업하겠다”고 했다.

하만과의 협업을 이끈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은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삼성의 비디오 기술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길게 보면 삼성이 자동차 시장 같은 비투비(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많이 못 하고 있었는데 하만의 능력과 합쳐지면 새로운 시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손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 사업 전략팀을 만든 뒤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결과 규모가 있고 고객사가 많은 하만과 함께 가는 것이 빨리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