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12.06 12:25 수정 : 2016.12.06 13:40

중국 통신장비 업체 ‘가성비’ 앞세워 국내 시장 속속 진출
ZTE, 세종텔레콤에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 공급
화웨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와 공급 계약 예정
스마트폰 이어 기지국·네트워크 장비 시장까지 넘봐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속속 우리나라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망을 갖춘 한국에 장비를 공급한 실적이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좋은 선례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세종텔레콤은 내년 1월에 구축하는 새 고속 네트워크 서비스에 중국 지티이(ZTE)의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POTN)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지티이 장비로 100Gbps 속도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에서 통신·인터넷 서비스를 하려는 국외 사업자들한테 빌려주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업체는 “고품질·대용량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빠른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지티이와 손잡고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티이가 국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기는 처음이다. 지티이는 화웨이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다. 160여개 나라 500여개 사업자한테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고, 중국·미국·유럽·일본에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이날 지티이와 기업 및 일반 소비자 대상 신규 서비스 사업 개발 및 마케팅 분야 협력,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모델 발굴, 시스템통합(SI)·네트워크통합(NI) 등에서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을 뼈대로 하는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은 사실도 공개했다.

세종텔레콤은 지티이 장비를 고른 배경에 대해 “성능과 가격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중에서는 화웨이가 가장 먼저 국내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유선 통신망 장비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이동통신 기지국과 스마트폰 시장 등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초기에 미국 쪽이 도청 장치 내장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미 이동통신 3사에 저가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고, 지난달 22일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P9·P9 플러스)도 내놨다.

화웨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 업체는 “오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노버도 6일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 ‘탱고’를 처음으로 채택한 대화면(6.7인치) 스마트폰 ‘팹2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을 통해 59만9천원에 판매한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