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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06 15:07 수정 : 2016.12.06 15:32

청문회 새누리당 간사 “건강·고령 배려” 주장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연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가 작성헤 김성태 위원장에게 전달한 메모를 김 위원장이 읽고 있다.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 재벌그룹 회장을 먼저 보낼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재벌 총수들을 일찍 ‘퇴근’시키려다 실패했다. 재벌들이 총수들을 가급적 청문회 ‘스포트라이트’에서 빨리 빼내고자 하는 의도와 새누리당 이 의원의 ‘배려’가 같아 누리꾼들의 입길에 올랐다.

청문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6일 오후 질의가 시작되기 전 발언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정몽구 회장, 손경식 회장, 김승연 회장은 건강진단서와 고령과 병력으로 볼때 오래 계시기 매우 힘들다. 계속 앉아있는 모습을 볼때 걱정스럽다”며 “오후 첫 질의에서 세분 회장에게 먼저 질의하고 마치는대로 일찍 보내주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완영 의원은 9명의 재벌 총수 가운데 정몽구 회장 등을 콕 집어 이야기했고, 이 의원은 이것이 “위원장과 여야 간사간 협의한 내용을 말하겠다”며 말했다.

하지만 야당쪽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완영 의원의 이야기에) 추후 논의를 더 해보자 답을 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아직 정몽구 회장님이나 다른 회장님에게 여쭤보진 않았지만 손경식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보다 말씀이 더 우랑차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런 논의가 이르다는 판단이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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