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15 11:08
수정 : 2016.12.15 11:27
‘JTBC 뉴스룸’이 방송부문 9위 기록한 것도 주목
카카오 “뉴스 프로그램이 10위권 든 것 처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맥락 분석
종합 순위선 경쟁자 이름인 ‘네이버’가 1위 화제
‘다음’ 포털·앱과 ‘카카오톡’ 메신저 이용자들은 올해 발생한 이슈 가운데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부문에서는 ‘JTBC 뉴스룸’이 뉴스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든 게 눈에 띈다.
카카오는 지난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다음 포털·앱과 카카오톡 샵(#)검색 등에서 사용된 검색어를 이슈·인물·방송·영화 등 4개 부문별로 나눠 순위를 매겨본 결과, 이슈에선 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가장 많은 검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 뒤는 ‘20대 총선’, ‘지진’, ‘리우 올림픽’, ‘이세돌 알파고’, ‘미국 대선’, ‘사드 배치’, ‘김영란법’, ‘브렉시트’ 차례였다.
방송 부문에서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9위)이 뉴스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든 게 눈에 띈다. 이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검색된 방송 프로그램은 ‘복면가왕’이었고,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그것이 알고 싶다’, ‘응답하라 1988’, ‘닥터스’, ‘또 오해영’ 등이 뒤를 이었다.
인물 부문에선 배우와 정치인이 상위에 올랐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로 나타났고, 같은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송혜교도 4위에 올랐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의 박보검과 류준열은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위, 유시민 전 국회의원이 6위, 방송인 김제동씨가 8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위를 기록했다. 10위는 ‘최순실’이다.
영화 부문 검색어에선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최다 검색 영화 1위는 ‘곡성’, 2위는 ‘부산행’이 차지했다. 3위는 ‘아가씨’, 4위는 ‘덕혜옹주’, 5위는 ‘귀향’, 6위는 ‘인천상륙작전’, 7위는 ‘밀정’, 8위는 ‘아수라’, 9위는 ‘검사외전’으로 1~9위가 모두 한국 영화다. 외화로는 ‘캡틴아메리카:시빌 워’(10위)가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검색어 순위에선 ‘네이버’(1위), ‘유튜브’(3위), ‘구글’(4위) 등 경쟁 업체·서비스 이름이 상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식당에 들어가 다른 식당 이름을 대며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한 꼴이기 때문이다. ‘날씨’(2위)와 ‘환율’(5위)도 많았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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