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06 15:59
수정 : 2017.01.06 22:14
|
LG전자 송대현 사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송대현 사장 CES 간담회
인공지능 아마존 알렉사와 열린 협업
비싼 냉장고보다 저렴한 로봇으로 스마트가전 구축
|
LG전자 송대현 사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스마트 테크놀로지 적용에 세가지 원칙이 있다. 오픈 커넥티비티(열린 연결성), 오픈 파트너십(열린 협력), 오픈 플랫폼이다.”
송대현 엘지(LG)전자 사장(H&A 사업본부장)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만의 내부 생태계가 아닌 열린 생태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전날 냉장고에 미국 온라인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결합할 뜻도 밝혔다. 알렉사는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쇼핑을 지원할 뿐 아니라 사용자 행동 정보도 축적한다. 물론 미 아마존이 이런 정보 축적의 열매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날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아이티 업체의 정보 축적에 대해) 하드웨어 업체로서 고민하고 있고, 하드웨어 업체로 끝까지 갈 것인지 플러스알파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혜정 엘지전자 상무는 “현재 엘지전자의 제품에서 나오는 정보가 많다. 제품 혁신을 위해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고객에게 좋은 가치를 주기 위해서 아마존과도 협업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송대현 사장은 “냉장고를 가전제품의 메인 서버로 이용할 경우 비싼 제품을 사지 않으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없다. 경쟁사(삼성전자 패밀리허브)와는 방향 자체가 다른 쪽으로 가지 않느냐 생각한다. 엘지는 저렴하게 홈서버 로봇 기능을 만드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이완 기자
wani@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