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17 16:08
수정 : 2017.01.17 21:37
스마트밴드 데이터 분석결과
남성·50대 가장 많이 걸어
IT-건강관리 결합한 제품
헬스케어 시장 집중 공략
20~50대 중 40대가 하루 평균 걸음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밴드 스타트업인 직토는 ‘직토워크’ 사용자 2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하루 평균 걸음 수가 7994보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이보다 681보 적은 7313보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직토워크는 걸음걸이 측정과 자세 교정 알림 기능을 갖춘 스마트밴드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일주일 평균 3일 이상 1000보 이상 걸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50대의 뒤를 이어 30대가 7910보를 걸었고, 20대는 7811보를 기록했다. 남성은 여성(7213보)보다 많은 하루 평균 7516보를 걸었고, 겨울로 접어든 12월에는 남녀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직토는 밝혔다. 이 업체는 “40대의 걸음 수가 적은 것은 직장에서 앉아서 일을 많이 하고, 피로도가 커 운동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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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가 계단을 얼마나 올랐는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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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토의 제품처럼 건강관리 기능을 강조하는 웨어러블(신체 착용 제품) 제품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밴드 또는 스마트워치 업체들이 정보통신(IT) 기술을 토대로 건강관리(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밴드 업체 핏비트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차지2’는 심박수를 측정해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점수로 계산하는 ‘유산소 피트니스 레벨’과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호흡 가이드 세션’ 기능을 지녔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도 걸음 숫자를 기록하고 심박수도 측정한다. 샤오미의 스마트밴드 ‘미밴드’도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정보기술을 결합한 헬스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언더아머는 달린 거리와 소모 열량 기록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운동화를 내놓기도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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