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18 09:42
수정 : 2017.01.18 15:16
중장기 주파수 종합계획 확정…현재 44㎓폭→2026년 84㎓폭으로
5세대 이동통신·자율주행차·인공지능 로봇용 신규 주파수 확보
한국의 ‘주파수 영토’가 두 배로 늘어난다.
정부는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장기 주파수 종합계획인 ‘케이아이시티(K-ICT) 스펙트럼 플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체 주파수의 중장기 관리 방안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10년동안 총 40㎓폭의 주파수를 확보·공급하는 계획과 주요 제도개선 과제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급 주파수는 2016년 44㎓폭에서 2026년 84㎓폭으로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계획에 따라 5세대이동통신·자율주행차·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해 2026년까지 4440㎒폭의 신규 주파수를 확보한다. 세부적으로는 광대역·지능형 무선 통신망, 사물인터넷, 자율자동차와 인공지능 로봇 등 무인 이동체 제어, 스마트 시티·공장 등의 센서, 무선 충전 등에 주파수를 배당한다.
미래부는 5세대이동통신용 신규 주파수를 2018년까지 28㎓대역에서 최소 1000㎒폭, 3.5㎓대역에서 300㎒폭 등 최소 1300㎒폭을 확보해 구체적인 할당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5세대이동통신은 4세대이동통신보다 수십배 빨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번 달 안으로 5세대이동통신 할당방안 연구반과 할당대가 제도개선 관련 연구반을 구성해 세부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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