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18 16:05
수정 : 2017.01.18 16:05
앱애니, 스마트폰 사용자 앱 이용행태 분석
2015년보다 25% 증가…앱 매출은 350억달러
국내 다운로드 1위는 ‘스노우’, 매출은 ‘카카오톡’
모바일게임 매출에선 넷마블이 1~3위 석권
지난 한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바일 앱 사용시간은 1억년을 넘었고,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은 350억달러(40조8천억원)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가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앱 이용실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앱 사용시간은 9천억시간으로 전년보다 25% 가량 증가했다. 연으로 환산하면 1억년이 넘는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모바일 앱 마켓에서 발생한 매출은 350억달러로 2015년에 견줘 40% 증가했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 건수는 900억건으로 15%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게임 앱의 강세가 이어졌다.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의 90%, 앱스토어 매출의 75%가 게임에서 발생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는 110일만에 매출이 8억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 모바일 앱 시장은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3위, 다운로드 건수 기준 8위를 기록했다. 앱스토어 매출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다. 국내 다운로드 건수로는 네이버의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가 1위에 올랐고, 카카오톡·네이버·V3·페이스북이 뒤를 이었다. 매출에선 카카오톡이 2015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데이팅 앱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매출 기준 10위권에 3개가 포함됐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세븐 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1~3위를 휩쓸었다.
앱애니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앱은 메시징과 소셜 등이었지만, 앱의 활용도가 커지면서 쇼핑부터 동영상 실시간 보기와 여행까지 다양한 분야의 앱 사용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게임의 경우에는 일본·중국·미국 등 이른바 빅마켓의 이용자당평균수익(ARPU)이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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