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26 11:50
수정 : 2017.01.26 13:25
KT 빅데이터센터, 엘티이 요금제 가입자 조사
교통수단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데이터 많이 사용
집 외 장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휴대폰 엘티이(LTE)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티(KT) 빅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로 5만원 이상 엘티이 요금제 가입자 38만명의 통신 신호를 분석해 동선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집 밖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하루 2시간 미만인 사람은 한 달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9.8기가바이트(GB)인데 비해, 6~8시간은 12.8기가바이트, 10~12시간은 13.7기가바이트, 16~18시간은 14.9기가바이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데이터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 이용시간이 하루 20분 미만인 사람은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9.1기가바이트인데 비해, 60~80분인 사람은 12.3기가바이트, 80~100분인 사람은 13기가바이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데이터 사용량은 감소했다. 집 체류 시간이 8~10시간인 이용자의 월 데이터 사용량은 13.7기가바이트였지만 14~16시간은 11.5기가바이트, 18~20시간은 9.9기가바이트였다.
이용자들은 걸을 때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걸으면서 휴대폰을 이용하는 사람은 2시간까지는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2시간이 넘어가면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수도권 엘티이 가입자 373만명을 조사한 결과 집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9시간, 직장이나 학교 등 집 밖에서 머무는 시간은 7.4시간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교통수단을 이용해 81분간 39㎞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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