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01 17:23
수정 : 2017.02.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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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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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 분석
화웨이·오포 등 무섭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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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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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7750만대(시장점유율 17.7%)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은 7830만대(시장점유율 17.8%) 판매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분기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1%, 애플이 12.1%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 기관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인해 지난해 4분기에 성장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7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화웨이는 4490만대로 시장점유율 10.2%, 오포는 2950만대로 6.7%, 비보는 2560만대로 5.8%를 기록했다. 오포는 지난해 판매량이 99%나 증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엘지(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410만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판매량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9위(3%)였다. 엘지전자는 이달 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새 스마트폰 G6를 공개하며 만회에 나선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모두 3억940만대(시장점유율 20.8%)를 판매해 애플(2억1540만대·14.5%)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5년 14억4000만대에서 2016년 14억9000만대로 3% 성장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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