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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09 16:35 수정 : 2017.02.09 16:37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 발표
LG전자 스마트워치에 첫 탑재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 날개를 달아줄까?

구글이 9일 새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발표하며, 새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제품으로 ‘엘지(LG)워치’를 소개했다. 엘지워치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3월에 국내에 출시된다.

엘지워치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연동된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스마트워치만 가지고도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워치만 써야 했던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도 구글 운영체제가 탑재된 별도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게 가능해 시장이 커질 수 있다.

두번째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의 경우 음성명령은 가능하지만 인공지능이 담긴 대화까지는 불가능했다. 구글은 이제 “날씨를 물어보거나 레스토랑 예약을 부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시 부르기 등 음성인식 서비스 폭이 한정돼 있지만 서비스가 넓혀진다면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기능이다.

세번째는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손으로 쓴 글씨를 문자로 자동전환할 수 있다. 데이비드 싱글턴 구글 부사장은 “전통적인 시계는 시간만 알려주는 반면 안드로이드 웨어의 시계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한 정보기술(IT)제품으로 꼽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를 보면, 2016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보다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애플이 55%, 삼성전자가 11.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기관은 “스마트워치 산업은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삼성이나 애플 등이 더 저렴하고 흥미로운 모델을 내놔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준호 엘지전자 엠시(MC)사업본부장은 “이번 스마트워치는 엘지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다.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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