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21 15:04
수정 : 2017.02.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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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한국MS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엠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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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부산에 각각 데이터센터 오픈
클라우드서비스 ‘애저’ 사업기반 강화 차원
“애저로 4차산업혁명 가속화해 옛 영광 회복”
아마존 ‘AWS’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 예상
“부산에 추가 데이터센터…땅 매입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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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한국MS 대표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엠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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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4차 산업혁명 흐름을 발판 삼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략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서울과 부산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부산에 추가로 아시아 지역에서 운영하는 수십개 데이터센터의 허브 구실을 할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한국엠에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순동 한국엠에스 대표는 “두 곳 모두 내진보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 더 잘 견디는 ‘면진’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사업을 강화해 정보기술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에스는 부산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땅을 산 사실도 공개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란 컴퓨터(서버)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돗물과 전기처럼 필요할 때 이용하고 쓴 만큼 이용료를 낸다. 애저의 경우 이용자가 서비스 사이트에 들어가 컴퓨터 성능 및 데이터를 담을 서버 용량 등을 정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선택한 뒤 사무실 컴퓨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유세프 칼리디 엠에스 클라우드부문 수석부사장은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 고객이 기존에 운용중인 시스템과 함께 쓸 수 있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엠에스가 갖고 있는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에서 아마존 서비스인 에이더블유에스(AWS)와 엠에스 애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두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오라클과 아이비엠(IBM)이 뒤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혁신을 외치는 데다 대선 주자들까지 4차 산업혁명을 외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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