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23 09:19
수정 : 2017.0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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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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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재생 에너지로만 가동하는 신사옥 ‘애플 파크’
1만2000명 직원들 이주에 6개월 이상 소요될 듯
내부 극장명은 창업자 이름 딴 ‘스티브 잡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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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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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친환경적으로 지은 새 사옥 ‘애플 파크’를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애플 파크 내에 짓는 극장은 창업자 이름을 따 ‘스티브 잡스 극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각) 4월부터 직원들이 신사옥 애플 파크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되고 있으며, 1만2000명의 직원들이 이동하는데 약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파크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남쪽 산타 클라라 밸리 지역에 건설중이다. 애플 파크의 본관은 둥근 고리 모양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곡면 유리 패널로 둘러싸여 ‘우주선’ 같다는 평을 받으며 관심을 받아왔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생일인 24일을 맞아 “생전에 애플과 전세계에 끼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애플 파크의 극장을 그의 이름을 따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라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올해 말 개관 예정인 1000석 규모의 극장 입구는 높이 20피트, 직경 165피트의 유리 원기둥이 금속 탄소 섬유 지붕을 지탱하고 있다. 애플 파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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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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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은 “스티브 잡스는 애플 파크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캠퍼스는 전부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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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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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파크는 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지역을 잔디밭과 나무가 있는 곳으로 바꿨다.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되며, 17메가와트 규모의 옥상 태양전지판이 설치되었고,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조니 아니브는 “스티브는 활기 넘치고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놀랍도록 고도화된 건물이 넓게 펼쳐진 녹지와 만날 때, 비로소 함께 창조하고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했다.
애플 파크에는 일반에 공개되는 애플 스토어와 방문객 센터, 애플 직원을 위한 10만평방피트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산책로와 본관 안쪽 공간에 과수원, 연못 등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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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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