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2.28 15:21
수정 : 2017.02.28 15:33
사이트 접속하면 ‘개선작업중’ 메시지
“사업자들 민원 많아 방식 보완하기로”
일부 사업자 “영업을 방해한 것” 항의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는 ‘기가인터넷’의 평균속도가 200~530Mbps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8일 인터넷 품질측정 결과 공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
(http://speed.nia.or.kr)에 접속하면 ‘인터넷 품질현황 페이지 개선 작업중입니다’란 메시지가 뜬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로부터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 사업자들과 협의해 인터넷 품질 측정 및 측정 결과 공개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측정 대상을 세분화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군데를 손볼 예정이다.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래창과학부에 딸린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사용중인 인터넷 회선의 속도를 직접 측정해볼 수 있게 한 뒤 측정 결과를 공개해왔는데, 기존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르다는 기가인터넷의 실제 평균 속도가 500Mbps도 안되는 것으로 나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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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신사 관계자는 “일부 사업자가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거세게 항의하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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