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3.05 11:59
수정 : 2017.03.05 20:33
SK브로드밴드 100가구 시범서비스
선 공사 필요없어…전기료 월 1천원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가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PLC) 상용화에 나섰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홈서비스의 기반 통신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상용화해도 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시범서비스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전국에서 사전에 신청받은 100가구에 장비를 설치해 직접 써보게 하고 있다.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는 말 그대로 어느 집이나 설치돼 있는 전기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다. ‘슬레이브’라는 장비를 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인터넷이 연결돼, 선을 까는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거실과 방에 각각 있는 텔레비전에 인터넷텔레비전(IPTV)를 연결하거나 집 안에 유선 랜을 깔 때도 따로 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대신 월 1천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추가로 나온다.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기술은 20여년 전에 개발됐으나 그동안은 속도가 느려 상용화되지 못했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기술 발전으로 지금은 전력선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최대 800Mbps, 평균 100Mbps까지 향상됐다.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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