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3.07 17:50
수정 : 2017.03.07 21:02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LG에 “물량 관리” 당부
“갤럭시노트7처럼 대형 유통점에 몰리지 않게”
“골목상권 유통점 애써 모은 예약가입 허탕치지 않게”
이동통신 유통점들이 오는 10일 공식 출시 예정인 엘지(LG)전자 ‘G6’ 스마트폰 물량을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이동통신 유통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외 스마트폰을 놓고 물량 신경전을 벌이기는 사실상 G6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소규모 이동통신 유통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엘지전자는 G6 초기 물량이 대형 유통점에 우선 배정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G6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가 없어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가뭄 속 단비’와 같다. 대형 유통점이 초기 물량을 선점해 골목상권 유통점들이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초기 물량이 대형 유통점에 우선 공급돼 영세한 골목상권 유통점들이 차별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영세 유통점들은 어렵게 유치한 예약가입의 취소에 따른 영업손실과 고객불만이란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G6 예약가입이 4일만에 4만을 넘는 등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 초기 물량이 대형 유통점으로 쏠리면 골목상권 유통점들은 또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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