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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15 15:26 수정 : 2017.03.15 16:07

11번째 언어로…신경망 기반 문장 맥락 살펴
구글·네이버·한글과컴퓨터 등과 각축전 예상
인공지능 비서 ‘루이스’도 한국어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경망 기술 바탕 번역 서비스 대상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구글(번역기)·네이버(파파고)·한글과컴퓨터(말랑말랑 지니톡)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어 인공지능(AI) 번역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엠에스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경망 기술 바탕 번역 서비스가 영어·독일어·아랍어·중국어·일본어 등에 이어 11번째 언어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엠에스는 별도 누리집(translate.ai)을 열어 일반 이용자들도 신경망 기술 바탕 번역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엠에스는 신경망 기술 바탕 번역에 대해 “단어를 단순 직역하는 게 아니라 문장 전체의 맥락까지 살펴 번역한다. 통계 방식의 기존 번역보다 번역이 훨씬 자연스러워 글로벌 쇼핑몰과 여행·국제행사·게임·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엠에스는 신경망 기술 바탕 번역을 자사 번역 서비스와 인터넷전화(스카이프)의 실시간 통역 등에 쓰고 있다. 또한 기술을 개방해 제휴 업체들이 자사 서비스에 채택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기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엠에스는 사람 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인 ‘루이스’도 이날부터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인공지능 메신저(챗봇), 미래형 검색, 인공지능 비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파리행 티켓을 예약해줘”라고 하면, 루이스와 연동된 검색엔진이 ‘비행기 표가 필요하다’는 속뜻을 이해해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불러온다.

엠에스는 “정보기술·제조·교통·물류·쇼핑·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이 루이스 기반의 챗봇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은 구글·아마존·네이버·카카오 등도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꼽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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