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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07 09:44 수정 : 2017.04.07 12:23

삼성전자 갤럭시S8

이동통신 3사 갤럭시S8 지원금 공시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겐 6만5천~7만9천원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겐 13만5천~15만8천원
10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에겐 23만7천~26만4천원
선택약정할인 24개월 요금할인 총액이 2배 많아
이통사 “지명도 높아 지원금 적게 줘도 많이 살 것”

삼성전자 갤럭시S8
이동통신 단말기를 삼성전자 ‘갤럭시S8’로 바꿀 때도 지원금(보조금)보다 선택약정할인(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갤럭시S8을 고르는 가입자에게 주는 지원금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7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공시한 갤럭시S8 지원금 규모를 보면, 월 3만원대 정액요금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사업자에 따라 6만5천원~7만9천원, 6만원대 정액요금 가입자는 13만5천원~15만8천원이다. 10만원대 정액요금제 가입자도 23만7천원~26만4천원이다. 여기에 대리점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15%가 추가될 수 있다. 사업자별로는 엘지유플러스(LGU+)의 지원금이 가장 많고, 에스케이텔레콤(SKT)이 가장 적다.

따라서 이동통신 가입자 쪽에서는 단말기를 갤럭시S8로 바꿀 때도 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약정기간 동안 월 통신요금이 20% 할인된다. 약정기간은 12~24개월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6만원대 요금을 내는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가 24개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요금할인 총액이 28만8천원을 넘는데 비해 지원금은 13만5천원에 불과하다. 월 10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에도 요금할인 총액이 48만원인데 견줘 지원금은 23만7천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의 요금할인 총액은 14만4천원으로 지원금(6만5천원)의 2배를 넘는다.

현행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 유통법)을 보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갤럭시S8 가입자들에게 지원금을 33만원까지 줄 수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갤럭시S8 지원금을 법정 상한선에 훨씬 못미치게 책정한 것이다. 한 이통사 임원은 이에 대해 “갤럭시S8은 이미 지명도가 높아진 상태인데가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세게 하고 있어, 지원금을 많이 주지 않아도 선택하는 가입자가 많다. 게다가 중저가 단말기가 널려있는데도 100만원 가까운 갤럭시S8을 고른다는 것은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는 뜻 아니냐. 이통사 쪽에서는 비용을 들여 지원금을 많이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이날 갤럭시S8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S8 출시일은 21일로 잡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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