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20 15:28
수정 : 2017.04.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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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동통신 유통점 고객 상담석 위에 갤럭시S8이 21일 출시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LG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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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턴 예약구매 안했어도 개통 가능
빅스비 음성지원 ‘어음’ 상태 부담
미 언론들, SW 미완성탓 구매 늦추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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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동통신 유통점 고객 상담석 위에 갤럭시S8이 21일 출시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LG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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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을 21일 우리나라와 미국·캐나다 등에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는 예약구매를 신청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갤럭시S8을 구매해 개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6GB와 저장공간 128GB를 단 갤럭시S8 플러스를 빼고는 물량이 충분히 공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은 지난달 29일 베일을 벗은 뒤부터 국내에서 갖가지 신기록을 만들어내왔다. 예약판매량이 100만4천대로 갤럭시S7(2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고, 첫 날 개통자도 2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벌써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뒤 판매에 집중해 5천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S7’보다 더 많이 나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붉은 화면’ 논란이란 악재를 어떻게 잘 해소하느냐다. “결함이 아니다. 색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는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예약구매자들의 개통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갤럭시S8의 기술 혁신 사례로 앞세워진 ‘빅스비’의 음성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약속어음’ 상태로 제공되는 것도 걸림돌이다.
미국에선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서둘지 말라고 권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안전성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갤럭시S8 구매를 늦추라고 권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빅스비를 당장 이용할 수 없는 점을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빅스비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갤럭시S8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하며, 빅스비가 완성될 즈음엔 아이폰 10주년 제품 출시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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