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5.18 09:42 수정 : 2017.05.18 16:16

법률사무소 제하 이어 법무법인 한누리도
각각 카페·온라인소송닷컴 통해 참가자 모집
이용자 99만명 개인정보·숙박예약내역 유출

스마트폰으로 모텔 등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서비스 ‘여기어때’가 누리집을 허술하게 관리하다가 해킹을 당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와 예약정보를 대거 탈취당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여기어때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소송의 원고로 참여하고 싶은 여기어때 피해자는 온라인소송닷컴(onlinesosong.com/)에 접속해 소송을 위임하면 된다. 이번 소송에는 송성현·임진성·남덕희 한누리 변호사가 변호인단으로 참여하며, 착수금은 1만원이다.

남덕희 변호사는 예상 배상액과 관련해 “유출된 정보가 개인정보는 물론 객실명과 숙박일수 등 전례 없이 민감한 사생활과 관련한 것이라는 점, 실제로 음란 문자가 발송된 점, 위드이노베이션 쪽이 기본적인 보안에 소홀한 점, 지난 정보유출 사건을 거치는 동안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져온 점, 법정 손해배상제도의 도입 등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입법이 이루어진 점 등에 비춰볼 때 보다 실효적인 배상액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법률사무소 제하도 진행하고 있다. 제하의 윤제선 변호사는 ‘여기어때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이란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소송 참가자를 모으고 있다. 이름·연락처·주민등록번호·주소·이메일주소·계좌번호와 해커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및 여기어때 쪽으로부터 받은 사과문 등을 윤 변호사 이메일(jsyoon@jehalaw.com) 보내고, 인지대·송달료 3만원을 입금(KEB하나은행 287-910012-58304 윤제선)시키면 된다.

윤 변호사를 포함해 김종훈·노기완·박건호·박경석 변호사 등 5명이 변호인으로 참여한다. 윤 변호사는 카페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한 탓에 해킹을 당한데다 숙박 예약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돼 4천여명이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아 정신적인 피해까지 발행했는데도 회사 쪽이 보상과 관련해 아무런 조처를 내놓지 않아 집단 소송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 3월 해킹을 당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와 예약 내역 등을 탈취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한국인터넷진흥원·경찰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99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