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22 12:39
수정 : 2017.05.22 12:47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에 제안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무료 로밍’ 공약과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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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에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 사진은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오른쪽),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가운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이 SCFA 총회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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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케이티는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엔티티(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인 SCFA의 2017년 상반기 총회를 연 자리에서 케이티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객 이벤트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는데, 이 프로모션을 정규화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번 제안이 수용될 경우 케이티 가입자는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엔티티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중국 내 와이파이 접속장치(AP)는 약 450만개, 엔티티도코모가 일본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이다. 케이티는 국내에 와이파이 AP 약 19만개를 구축한 상태다. 케이티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은 “두 회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케이티의 이번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중·일 3국간 로밍요금 폐지’ 공약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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