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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2 16:30 수정 : 2017.06.12 20:27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미래에 유망할까요?

Q. 어떤 직업이 미래에 유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우리 아이는 무슨 직업을 가져야 유리할까요?

A.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이나 환경을 부모세대가 모두 경험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는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3D 프린터, 무인자동차, 지능형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부모들은 오히려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할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대학 입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미래 기술은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사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이들의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대학 이후의 삶까지 부모들이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과거에는 대기업에 취직을 하거나 소위 좋은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직종에 자녀가 취업을 하면 한시름 놓았죠.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성장해 직업을 가질 시기에 기존 직업들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거라고 하니 불안감이 커지는 것이죠.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도 이런 불안 때문에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생활 방식, 사회·문화적 환경, 교육 등에서 상상하기 힘든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직업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이야기하면서 고민하는 지점도 이로 인해 없어질 직업이나 새로 생겨날 직업이 무엇인가에 관한 논의로 귀결됩니다. 미래에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시대에 무엇을 해서 먹고살 것이냐가 어찌 보면 인간에게 던져진 새로운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로교육이나 직업교육이 새로운 방식으로 각광을 받는 게 이러한 이유인 것이죠. 많은 기관에서 미래 사회를 예측하고 가상현실 레크리에이션 디자이너, 기후변화 전문가, 로봇 트레이너, 오감제어 전문가, 예측수리 엔지니어 등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직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냐라는 문제보다는 직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미래 사회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계 문명 속에서 먹고사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린 어쩌면 기계의 소모품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힘, 창의적인 고민과 상상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인공지능이나 로봇들과 상생하며 인간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요?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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